![[월드브리프]MS-도요타 `텔레매틱스 앱스토어` 만드나](https://img.etnews.com/photonews/1104/117672_20110408171528_039_0001.jpg)
지난 7일 도요타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제휴로 IT업계가 떠들썩했습니다. 도요타가 자사 하이브리드 카와 전기차용 텔레매틱스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해 MS 애저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할 것이라고 하는데요, 외신에서는 MS와 도요타의 협력이 MS 애저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공개 테스트가 될 것이라고 합니다.
미 인포메이션위크에서는 MS와 도요타의 제휴에 대해 세 가지 관점에서 의미를 정리했는데요, 첫 번째는 앞서 말한 대로 MS 애저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공개 테스트입니다. 두 번째는 MS가 점차 IT기기화 되어가고 있는 자동차 시장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는 것, 마지막 세 번째는 앱스토어로서 MS 애저 클라우드 서비스의 가능성입니다.
도요타와 MS는 도요타 미디어 서비스에 1200만달러를 투자한다고 합니다. 이 회사는 MS 애저 클라우드 플랫폼에서 도요타 전기차용 앱과 데이터 서비스를 개발하게 됩니다. 개발된 텔레매틱스 시스템은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자동차에 전송하게 되고요. 즉 클라우드 텔레매틱스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것이죠.
스티브 발머는 “도요타가 서버나 데이터센터를 추가 확장할 필요 없이 언제든 원하는 성능을 사용할 수 있고 사용한 만큼 과금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합니다. 새로운 신기술을 개발하는 데 선행되어야 하는 IT투자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죠.
클라우드 텔레매틱스의 첫 앱은 2012년 발표될 예정인데요, 도요타의 사장인 아키오 도요타와 MS의 스티브 발머 사장의 발표에서 예로 든 소프트웨어는 그리 썩 흥미로운 것은 아닙니다. 운전자가 원격지에서 예열을 한다거나 시동을 켜며, GPS 앱, 전기요금이 저렴한 한밤중에 전력을 충전하는 등 개론적인 이야기가 많았죠.
하지만 이런 것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MS 애저 클라우드 서비스와 전력회사의 스마트 그리드가 연계되면, 자동차는 전력회사의 전력요금 데이터 스트림을 실시간으로 받게 되고 스마트 그리드를 통해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자동 충전할 수 있는 것이죠. 이것이 2012년 발표될 첫 앱 ‘스마트 에너지 관리 시스템’입니다.
MS가 CAN(Car Area Network)와 텔레매틱스에 발빠르게 대처하고 있다는 사실은 인정해야 합니다. 우리나라 현대기아차와도 협력했고요, BMW, 혼다, 볼보와도 협력하고 있죠. 자동차가 ‘정보 터미널’로서 역할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MS의 목표라고 합니다.
그리고 인포메이션위크는 만일(if)이란 전제를 달았지만, 도요타의 클라우드 텔레매틱스 앱 개발이 성공적으로 끝나고 도요타가 서드파티의 앱 개발을 허용해준다면 MS의 애저가 자동차용(텔레매틱스) 앱스토어로서 기능할 수 있다고 합니다. MS가 제휴하고 있는 다양한 자동차 업체들이 참여한다면 가능성은 더욱 높아집니다.
이번 발표에서 스티브 발머가 강조한 것은 “소비자들이 가장 관심 갖는 부분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었는데요, 관심 있는 부분이란 자동차죠. 맞는 말입니다만 스마트폰, 스마트패드 등 소비자들이 큰 관심을 갖고 있는 모바일 부문에서 MS가 힘을 못 쓰고 있다는 사실을 떠올리면 좀 모순되긴 합니다. 하지만 MS가 다른 의미에서 모빌리티에 앞서나가고 있다고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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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RL: http://www.informationweek.com/news/global-cio/interviews/229401129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