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TI, 모바일기기 사용 `삽입형 무선통신모듈` 표준화 착수

KETI, 모바일기기 사용 `삽입형 무선통신모듈` 표준화 착수

 스마트폰, 스마트패드, 게임기, e북, 내비게이션 등 다양한 모바일기기에 적용되는 ‘삽입형 무선통신모듈 및 인터페이스’의 표준화가 추진된다.

 전자부품연구원(원장 최평락·KETI)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이동통신PD실과 함께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이동통신기술위원회 산하에 별도 프로젝트 그룹을 만들고, 관련 분야 표준화에 착수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표준화는 다양한 내·외장 무선통신모듈을 개발하는 중소기업의 현장 목소리와 표준화 요구를 반영했다. KETI에 따르면 모바일기기 제조사들이 요구하는 무선통신모듈에 맞추기 위해서는 최대 20여개나 되는 무선통신모듈을 개발해야 한다. 이에 따른 R&D비용, 인력, 생산시설 등의 부담이 많다는 것이다.

 현재 모바일기기용 삽입형 무선통신모듈의 개발은 모바일기기별, 수요업체별 요구에 따라 각기 다른 형태, 크기 및 규격으로 추진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모바일기기와의 인터페이스도 다양해 모바일기기 간 통신모듈의 호환도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

 표준화가 완료될 경우 사용자가 모바일기기에 필요한 무선통신모듈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으며, 다양한 모바일단말기에 함께 사용할 수 있어 관련 모바일 부가서비스시장의 확대 및 사용자 편의의 증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 사용자에게 필요하지 않은 무선통신모듈을 모바일기기에서 제거함으로써 모바일기기의 원가인하를 통한 시장의 활성화도 가능하다. 무엇보다도 무선통신모듈을 생산하는 중소기업의 기술사업화비용을 낮추고 불필요한 R&D경쟁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KETI 융합통신부품연구센터 이규복 센터장은 “이번 표준화는 무선통신모듈 개발 중소기업, 국내 주요 모바일단말 제조업체, 이동통신 3사 등이 모두 참여하고 있어 실효성이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용어>

 ◆삽입형 무선통신모듈=다양한 모바일기기에 사용되는 근거리무선통신(NFC), 전자태그(RFID), 블루투스, 지그비, WLAN, LTE48 등을 초소형화해 표준화된 USIM카드나 마이크로SD카드에 각각 내장시킨 것을 말한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