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접속만으로 전문 작곡가 된다

인터넷 접속만으로 전문 작곡가 된다

 인터넷에 접속하는 것만으로 전문적인 음악을 작곡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지오와이즈(대표 홍장표)는 인터넷에서 힙합과 리듬앤블루스(R&B), 록, 발라드 등 다양한 장르의 창작 음악을 전문가 수준으로 작곡할 수 있도록 해주는 음악작곡 엔진 ‘NAF 버전 2.0’을 개발, 내년 초 나도피디(www.nadopd.com)을 통해 서비스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NAF 2.0’은 드럼과 기타, 베이스, 키보드 등 4개 악기의 음원을 공급, 사용자가 원하는 마디에 원하는 속도와 장르에 맞는 다양한 음원을 설정할 수 있도록 한 기술이다. 가상의 악기들은 각 미디 신호를 통해 동시에 연주가 가능하다. 음악 장르와 원하는 드럼 박자를 선택할 수 있고, 각 마디에 적합한 기타와 베이스, 키보드 음원을 63마디까지 추가하거나 작곡한 음악에 보컬을 넣는 것도 가능하다. 장르별 음원의 템포 및 패턴을 수학적으로 수치화해 음원을 제작하기 때문에 마치 진짜 연주를 듣는 것과 같은 효과를 느끼게 해준다.

지오와이즈는 사용자들에게 자유롭게 창작한 음악을 나도피디 사이트를 통해 공유할 수 있도록 하고, 음악에 대한 평점도 제공할 예정이다. 또 앞으로는 민요나 동요, 군가 등 창작할 수 있는 음악의 장르를 더욱 풍부하게 늘려나갈 계획이다.

홍장표 지오와이즈 사장은 “악기 연주를 못하거나 전문적으로 음악 공부를 하지 않았어도 이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자신만의 음악을 창작할 수 있다”며 “강력해진 편집과 믹싱기능으로 창작 음악 UCC계에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순기자@전자신문, ins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