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당선인, 샘 팔미사노 IBM 회장 접견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맨 오른쪽)이 12일 오전 외국 기업인으로는 처음으로 샘 팔미사노 IBM 회장(맨 왼쪽)을 서울 통의동 집무실에서 만났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맨 오른쪽)이 12일 오전 외국 기업인으로는 처음으로 샘 팔미사노 IBM 회장(맨 왼쪽)을 서울 통의동 집무실에서 만났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12일 서울 통의동 집무실에서 샘 팔미사노 IBM 회장 일행을 접견했다.

 이 당선인은 이 자리에서 팔미사노 회장에게 “(IBM이) 한국에 특화된 분야를 찾아서 강점화하면 좋겠다”며 행복도시(신행정수도)와 대덕·오송·오창 등을 연계, 조성할 예정인 ‘과학비즈니스벨트’에 IBM 연구소를 설립할 것을 제안했다.

 이에 팔미사노 회장은 “호의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회동 후 별도 성명에서 “한국에 서비스사이언스를 도입·확산시키기 위해서도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유우익 대통령실장 내정자, 사공일 국가경쟁력강화특위 공동위원장 등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관계자와 프랭크 케른 IBM 아·태지역 사장, 이휘성 한국IBM 사장 등이 배석했다.

 한편 이 자리에서는 IBM의 인천 송도 투자는 언급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동에 참석한 이휘성 한국IBM 사장은 “(송도에 관해) 구체적으로 얘기된 것은 없었다”고 전했다.

 IBM은 지난 2006∼2007년 인천시와 송도에 데이터센터 및 의료산업단지를 조성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으며 현재 본 사업 여부를 검토 중이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