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아이폰의 ‘1국가 1개 사업자’ 원칙을 결국 깼다.
7일 뉴스팩터는 영국 이동통신사업자 보다폰이 호주·뉴질랜드·인도·이집트·그리스·포르투칼·남아프리카공화국·터키 등 10개국에 아이폰을 판매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애플은 국가별 1개 이동통신업체와 계약을 맺는 독점적 공급 원칙을 지켜왔다. 미국에서는 AT&T, 영국에서는 O2, 독일에서는 도이치텔레콤이 아이폰을 판매해왔던 것.
애널리스트들은 애플의 판매 개방 정책이 아이폰 저변을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했다. 보다폰은 올 연말까지 10개 국가에 아이폰을 모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파이퍼 재프레이의 진 먼스터 애널리스트는 “애플은 이번 판매 개방정책으로 1000만대 판매라는 당초 목표치는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같은 속도라면 1300만대도 팔릴 수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