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가치, 1조원 넘는다

 140자 단문메시지 전송서비스 트위터의 성장세도 거침없다.

 17일 C넷 등 외신은 투자가들이 매긴 트위터의 가치가 10억달러(약 1조2000억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트위터는 최근 벤처캐피털로부터 5000만달러 안팎의 투자를 약속받았다.

 에반 윌리엄스 트위터 공동CEO는 직원들에게 이같은 사실을 알리며 투자가가 트위터의 가치를 10억달러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트위터는 올해 초 벤치마크캐피탈과 인스티튜셔널벤처파트너스로부터 3500만달러를 투자받았다. 이들은 트위터의 가치를 2억5000만달러로 매겼다. 7개월 사이 몸값이 4배로 불어난 셈이다.

 지난해 트위터는 페이스북의 5억달러 인수 제안을 거절하기도 했다. 뒤이어 구글이 트위터에 인수를 제안했다는 소문도 끊이지 않고있다.

 하지만 명확한 수익모델이 없어 아직 트위터의 가치가 객관적으로 검증된 바는 없다. 최근에는 상업광고를 도입하기 위해 서비스 규정을 바꾸는 등 수익 모델 창출에 고심 중이다. 로이터는 “트위터, 페이스북이 그간 수많은 사용자들을 확보했음에도 수익을 낼 수 있을 지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면서 “두 회사에 날아든 희소식은 SNS의 수익성을 우려해 투자를 꺼리던 투자가들을 안심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차윤주기자 chayj@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