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백화점·체인점도 실내 온도 낮춘다

은행이나 백화점·호텔·체인점 등 서비스 업계가 에너지 절약에 적극 나서기로 함에 따라 이용객들이 앞으로 약간의 불편을 감수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지식경제부는 15일 전국은행연합회를 비롯한 6개 서비스 업종 단체 대표들과 ‘서비스업계 에너지절약 간담회’를 갖고 겨울철 전력수급 문제 해결을 위해 범국민 에너지절약 운동에 적극 동참키로 했다.

지경부에 따르면 전국은행연합회·한국금융투자협회·한국백화점협회·한국체인스토어협회·한국관광호텔업협회·한국골프장경영협회는 이날 업종별로 전년 대비 5% 내외의 에너지 절약 목표를 발표하고 △고효율 제품 및 조명 도입 △냉난방 가동시간 단축 △전열기 사용 제한 △엘리베이터 운행 감소 등 실천계획을 제시할 예정이다.

서비스업의 경우 에너지의 79%를 전력을 통해 공급받고 있어 겨울철 전기절약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에너지를 많이 사용하는 업종은 백화점·호텔·할인점·증권·보험·은행 순으로 에너지 사용에 대한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우태희 지경부 에너지절약추진단장은 “은행·백화점·할인점·증권사 등의 에너지절약 실천은 국민 생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큰 만큼 차질 없이 이행해달라”며 “의례적인 행사가 되지 않도록 결의 사항의 이행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경부는 에너지관리공단·시민단체과 합동 점검반을 꾸려 겨울철과 여름철 중 실천 이행 여부를 불시에 점검할 계획이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