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테라바이트급 무료 서비스 나왔다

국내 최초로 테라바이트(TB) 용량의 인터넷 저장 공간을 무료로 제공하는 서비스가 나왔다. 1TB는 최신 PC 한 대의 저장용량를 통째로 빌리는 수준이다.개인 저장공간으로 TB급 용량을 무료로 제공하는 서비스는 이번이 처음이다.

나우콤(대표 문용식)은 1TB 용량의 개인 웹 저장공간 서비스 ‘세컨드라이브’(www.2ndrive.com)를 선보인다고 14일 밝혔다.

세컨드드라이브는 PC는 물론 넷북이나 스마트폰 등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환경이라면 어디서나 문서, 사진, 동영상 파일을 저장하고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다. 사용 방법도 매우 쉽다. 윈도 탐색기에서 세컨드라이브가 하나의 저장공간으로 자동 인식돼 PC에서 파일을 관리하는 과정과 같다.

스마트폰 지원은 오는 2월 중 아이폰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특히 엑셀이나 파워포인트 등의 문서 파일은 별도의 뷰어 프로그램이 없어도 아이폰에서 바로 열어 볼 수 있다. 또 동영상이나 음악 파일은 마치 아이폰에 저장된 것처럼 바로 재생된다.

심규석 나우콤 이사는 “ 넷북과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기를 보유한 네티즌이 많아 졌다”며 “언제 어디서나 다양한 기기로 접속하여 손쉽게 파일을 관리하고 싶은 네티즌에게 세컨드라이브가 유용한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우콤은 세컨드라이브를 올해 상반기까지 시범 서비스 형태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동인기자 di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