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이 `뱅킹 문화`를 바꾼다

이용 626%증가, 2분기 하루평균 22만 건

스마트폰 뱅킹(스마트폰 기반 모바일뱅킹) 이용자가 폭증했다. 아직은 PC기반 인터넷뱅킹과 비교해 규모 측면에서는 미미하지만 휴대성 등 사용 편리성을 고려할 때 사용규모는 한동안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분기 국내 인터넷뱅킹서비스 이용현황’ 자료에 따르면 스마트폰 뱅킹 규모(하루 평균)는 22만4000건, 121억원으로 1분기에 비해 각각 7배(626%)와 4배(346%) 이상 증가했다. 이 수치는 15개 시중은행 가운데 시스템 미비로 이용실적이 산출되지 않은 3개 은행을 제외한 것이다.

스마트폰 뱅킹 규모 조사는 지난해 4분기부터 시작했으며 첫 분기 1만9000건, 6억원 규모였으며 1분기에는 59%와 341% 증가한 3만1000건과 27억원이었다. 스마트폰 뱅킹 가입 고객도 분기말 기준으로 1분기에는 9만3000명에서 2분기 54만명으로 5배 이상 크게 늘었다.

박철우 한국은행 전자금융팀 과장은 “스마트폰 기반 서비스가 지난해 12월부터 시작됐지만 본격적으로 확대한 것이 4월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마트폰 뱅킹 이용 급증으로 모바일뱅킹 고객은 6월말 현재 1318만명으로 1분기말에 비해 11.2% 늘었다. 하루 평균 모바일뱅킹 이용건수는 262만건, 이용금액은 4078억원으로 1분기보다 각각 13.2%, 14.0% 늘어났다.

모바일뱅킹을 포함한 인터넷뱅킹의 하루 평균 이용건수는 3291만건, 이용금액은 29조9548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각각 4.8%, 2.9% 증가했다. 6월 말 현재 19개 금융기관에 등록된 인터넷뱅킹 고객(중복가입 포함)은 6334만명으로 3개월 전보다 2.8%(171만명) 늘어났다.

<표>스마트폰뱅킹서비스 이용실적

*자료:한국은행

*이용건수와 금액은 일평균, 등록고객수는 분기말)

*( )는 전분기 대비 증감률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