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신두 서울대 교수팀 논문, 신소재 권위지 표지 논문 채택

이신두 서울대 교수팀 논문, 신소재 권위지 표지 논문 채택

기능성 나노입자들을 다양한 네트워크 구조로 배열시켜 신 개념의 광학적 · 전기적 소자를 저렴한 비용으로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서울대 전기컴퓨터공학부 이신두(53) 교수 연구팀은 최근 머리카락 1000분의 1 굵기인 나노입자(100nm)가 주기적으로 연결된 네트워크를 제조하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신소재 · 재료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지인 `어드밴스트 머티리얼스`지의 표지 논문으로 채택돼 10월 1일자 인쇄판에 게재될 예정이다. 나노입자는 종류와 배열방식에 따라 다양한 기능을 갖는데, 특히 일렬로 연결된 나노입자선은 빛과 전자의 이동 통로가 될 수 있어 응용 분야가 많다. 이 교수 연구팀은 기존 나노 리소그래피 공정 대신, 형판에 공기 방울 공간을 미세 패턴으로 만들어 그 주변의 계면이 다단계로 수렴하는 현상을 발견해 새로운 제조 공정을 개발해냈다.

이 교수는 “이 기술은 전기 및 광 신호 전달, 생화학 물질의 탐지와 분석 등 많은 분야에서 새로운 개념의 소자 개발에 폭넓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