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월 신고된 국내 악성코드 신고건수는 2920건으로 최근 5년 사이 가장 많았으며 이중 33.9%는 사용자 정보 유출형 악성코드로 나타나 사용자 정보보호가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인터넷진흥원(대표 서종렬 이하 KISA)에 따르면 지난 1월 신고된 악성코드 건수는 총 2920건으로 전달인 12월 1987건에 비해 47%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신고된 악성코드를 명칭별로 분류한 결과 PC 사용자 개인정보 및 키보드 입력값을 유출하는 악성코드로 알려진 윈소프트(WINSOFT)가 지난해 12월에 비해 약 3배 증가한 702건으로 가장 많았다. 사용자 개인정보를 유출시키는 윈소프트 악성코드는 지난해 8월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해 6개월 이내 가장 많은 신고건수를 기록했다.
반면 해킹 사고 신고처리 건수는 총 1025건으로 전월 1307건에 비해 21.6% 감소했다. 해킹사고 신고처리 건수는 지난 9월 이후 감소 추세이며 해킹 사고 피해 기관의 60.0%가 개인으로 밝혀져 개인들의 해킹 사고 방지를 위한 노력도 촉구되고 있다. 해킹 사고 관련 개인들이 사용하는 운영체제를 분석해본 결과 운영체제의 71.6%가 MS 윈도를 쓰는 것으로 조사돼 MS 윈도의 해킹 사고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도 필요한 상태다.
또 6개월간 해킹사고 유형별 처리 건수를 분석한 결과 스팸릴레이, 홈페이지 변조는 지난 9월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추세인 반면 기타 해킹 시도는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터넷진흥원 침해사고 대응팀 신대규 팀장은 “최근 SNS 등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다량의 악성코드가 출현되고 있어 이런 추세를 반영하듯 이달의 악성코드 신고건수가 지난 2004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갱신했다”며 “인터넷 이용자는 자신이 사용하는 컴퓨터에 윈도 최신 보안 업데이트를 적용하고 백신을 설치하는 등 적극적인 피해 예방노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장윤정기자 lind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