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이 4월 ‘아이패드2’ 한국 출시를 확정했다.
본지 3월 4일자 1면 참조
애플은 22일(현지시각) 4월 중 홍콩·한국·싱가포르와 다른 추가 국가에서 아이패드2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발매일, 가격, 판매처 등 구체적인 정보는 함께 공개하지 않았지만 국내에선 SK텔레콤과 KT를 통해 4월 말 시판될 예정이다.
애플은 25일부터 시작되는 해외 판매를 발표하며 한국을 포함한 추가 발매국에 대한 정보를 공개했다.
지난 11일 미국 내 아이패드2 시판을 시작한 애플은 25일 최소 26개 국가에서 동시에 아이패드2를 시판할 예정이었으나, 대지진과 쓰나미 피해를 본 일본이 이번엔 제외됐다.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아이패드2가 전 세계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잡스 CEO는 “미국에서의 아이패드2 인기에 놀라고 있으며 세계 고객들로부터 ‘아이패드2를 구할 수 있을 때까지 기다리지 못하겠다’는 말을 듣고 있다”며 “아이패드가 모두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경쟁사들이 여전히 기존 아이패드를 따라 잡으려고 애쓰는 동안 우리는 아이패드2로 또 한 번 판도를 바꿨다”고 말했다.
아이패드2는 두께가 8.8㎜로 첫 번째 아이패드보다 30% 이상 얇아졌고 무게도 전 제품보다 15%가량 줄었다. 얇고 가벼워진 디자인에 휴대성과 이동성이 더욱 좋아졌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한편, 아이패드2의 국내 출시를 위한 전파 인증 심사는 4월 둘째주께 완료된다. 인증 심사와 관련된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사설 검사 기관을 통해 진행되고 있으며 4월 4일에 전파연구소에 인증 심사를 신청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방송통신위원회 관계자는 “아이패드2에 대한 인증심사는 아직까지 전파연구소에 접수되지 않았으나 신청할 경우에는 예외 없이 5일 만에 심사가 끝난다”고 밝혔다.
신청 서류 접수 후 특별한 문제가 없을 경우, 4월 8일이면 최종 승인이 날 것으로 예상된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